
- 15일 시청 비전홀서 청년인턴 39명 참석…우수 인턴 시상, 사례 발표, 시장과의 대화 시간 가져 -
- 이 시장,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히 임해준 청년 인턴들에게 감사…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진로를 설계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5일 오후 시청 비전홀에서 2025년 청년(공공)인턴들과 1시간 10분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고 있는 ‘청년(공공)인턴 사업’에 참여한 39명의 청년들을 격려하고, 공공근무 경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공공)인턴 사업’은 지역 내 미취업 청년들에게 공공기관 근무 경험을 제공해 경력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그램이다.
이상일 시장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시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직접 보고 느끼며, 공직자들이 시민을 위해 얼마나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지, 또 때로는 악성 민원이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는 점을 체감했으리라 생각한다”며 “3월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히 근무해 준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인턴 경험이 앞으로 각자의 진로를 설계하고 꿈을 성취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은 그간 느꼈던 소회나 경험, 제안 등을 편하게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체험수기 27건 중 근무태도와 출근율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 ▲이예진(청년정책과, ‘머물지 말고 움직여라 : 나의 청년인턴 이야기’) ▲박민재(역북동, ‘역북동 청년인턴, 주민과 만드는 변화의 기록’) ▲안수연(풍덕천1동, ‘네 감사합니다! 풍덕천1동 안수연입니다’) 등 3명에게 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담은 체험수기를 발표하며 참석자들과 소감을 나눴다.
이상일 시장은 이어 인턴들이 미리 적어둔 질문판에서 무작위로 질문을 뽑아 궁금했던 사항에 진솔하게 답변했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에는 “청년들이 각자 설계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며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서 청년들의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하고, 청년들이 희망하는 일자리를 얻기 데 필요한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도 많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좋은 기업들을 많이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용인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하는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램리서치코리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세메스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 앞으로 용인은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되고 그로 인한 직간접 고용유발효과도 매우 클 것이므로 다른 고장과 비교할 때 좋은 일자리가 상당히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반도체·AI·바이오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라이즈(RISE)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들이 일과 여가를 조화롭게 누릴 수 있도록 문화·체육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삶에 영향을 끼친 사건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중학교 2학년 때 하굣길에 길을 건너다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한 차량에 치여서 다리와 손을 세차례 수술받았고 꽤 오랫동안 휠체어를 탔고 목발을 짚고 다닌 적이 있다”며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사고 등으로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하면 장애인을 돕고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중앙일보 기자가 된 계기와 신문사 면접 당시의 일화를 들려주며 “직업이 적성에 맞는 게 좋겠고, 원하는 꿈이 있다면 성취하기 위해 계속 도전하면 좋겠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취업 면접이나 인터뷰를 할 때에는 자신의 생각과 주관을 분명히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는 등의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언론인·정치인·행정가로 활동하며 지켜온 공통된 기준으로 “성실함과 치밀함, 철저함”을 꼽았으며, 스포츠를 좋아하는지, 체력 관리나 스트레스 해소 방법, 어린 시절 장래희망, 하루 수면 시간 등 평소 생활 습관과 소소한 일상에 관한 질문에도 소탈하게 답하며 청년들과 편안하고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시는 청년 인턴들이 공공기관 근무를 통해 느낀 점과 제안을 담은 우수 체험 수기를 ‘용인청년포털 청년e랑’에 게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