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연 도의원, 이재명 측근 비호중단 촉구 기자회견
지미연 도의원, 이재명 측근 비호중단 촉구 기자회견
  • 천홍석 기자
  • 승인 2025.11.1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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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눈 귀 막는 ‘의틀막’ 폭거 규탄한다”

존경하는 1421만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오로지 진실만을 쫓아 불철주야 애쓰시는 언론인 여러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용인출신 지미연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신성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특정 정치 세력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힌 데 대해, 끓어오르는 분노를 간신히 억누르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할 핵심 권한이자, 유권자들께서 지방의회에 부여한 신성한 책무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권한과 책무는 특정 정치 세력 앞에서 한낱 휴지 조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본 의원이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를 행감 증인으로 여러 차례 신청했는데도 ‘이재명 측근’이라는 갑옷을 입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이후 모든 절차가 암매장당했습니다.

해서 묻습니다.

경기도의회가 도민을 위한 기관입니까,

아니면 특정인을 감싸는 비호 기관입니까?

진실을 백일하에 드러내려는 의정 활동을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을 무기 삼아 이른바 ‘의틀막’(의정 활동을 틀어 막는 행위) 하려는 시도는 도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폭거이자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진석범 전 대표가 누구입니까?

기본 중의 기본인 회수 장치조차 마련하지 않고 혈세 1374억 원을 쏟아부은 ‘경기도 극저신용대출 사업’ 설계자이자 책임자가 아닙니까.

혈세 1천400여억 원을 들여 도민 신용을 파탄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 바로 진석범 전 대표입니다.

진 전 대표는 이 사업을 ‘신용 회복의 단비’라는 미사여구로 포장하면서 치적 쌓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집행부가 제출한 공식 자료는 참담하다 못해 참혹할 지경입니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상환 비율은 24.5%, 연체율은 무려 37.2%에 이릅니다.

안전장치 하나 없이 세금을 저당 잡히고도 개인의 영달을 위한 발판으로 삼은 파렴치한 작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부실 정책이 개인의 출세길로 둔갑하는 상황을 결단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그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복지정책을 함께 설계하고 현장에 알린 핵심 실무라인이라고 자랑삼아 떠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책임을 져야 할 순간이 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모르쇠로 일관하며 딴청만 피웁니다.

경기도 복지행정을 사유화하고 농단한 자,

도민 고통을 외면하고 권력의 울타리 안에 쥐새끼처럼 숨어든 자들에게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도민 주권을 훼손하고, 혈세를 낭비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진석범 전 대표는 지금이라도 자진 출석해 도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합니다.

저 지미연은 도민의 이름으로, 주권자의 이름으로, 이 사태의 배후와 모든 책임을 반드시 규명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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