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보훈사업 앞장
용인시 보훈사업 앞장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3.06.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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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맹국 형제애 강화에도 앞장

용인시 보훈사업 앞장
호국영령 희생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으로 보답
보훈명예수당 유공자 7630여명에 확대 지원
안보의식 고취, 유공자 선양 보훈 행사 잇달아
터키 참전비 보수, 혈맹국 형제애 강화에도 앞장
시청 참전용사 기념의 벽 등 현충 시설 존중 문화 확산

보훈분야에서 앞서가는 정책추진으로 주목받아 온 용인시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참전용사와 자유수호자들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음에도, 보훈의식과 안보의식이 높지 않은 국가 현실을 용인지역에서부터 바꾸고자 노력하는 취지의 행사들이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와 나라사랑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에 대한 최고의 예(禮)는 존중과 사랑”이라며 “그 영전에 헌화하는 시민행렬이 연중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 명예선양, 현충시설 관리, 나라사랑 체험교육확대 등 보훈의식 고취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혼탑
■ 호국영령 추모 행사 잇달아
오는 25일(화) 6.25전쟁 제63주년 기념행사가 시청 에이스 홀에서 6.25참전유공자회 용인시지회 주최로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해, 6.25참전유공자, 각계 대표, 학생,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민주평통용인시협의회 주최로 매년 열려온 통일수기공모는, 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일반시민과 청소년, 관내 거주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확대한 통일공감 콘테스트로 개최, 올해에는 북한이탈주민 체험수기를 비롯한 4부문 28명의 당선작을 선정, 오는 6월 21일(금)시청 철쭉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지난 6월 6일 제58회 현충일에는 용인중앙공원 충혼탑에서 1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현충일추념식을 열었다.
관내 7개 초중고교 320명 학생들은 지난 4월 민주평통용인시협의회 주관으로 천안함 안보현장체험학습에 참여, 통일후계세대의 사명감과 역할을 다졌다.
이 외에도 용인시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의식 고취사업은 연중 이어진다. 보훈유적지 순례, 호국보훈 사진전, 세미나, 명절 북한이탈주민 합동제례, 대대리위령탑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 등이 열린다.

현충일 충혼탑 추념식
■ 보훈명예수당 확대 지원, 35가구 유공자 노후주택 개선
보훈의 달 3500여명 국가유공자 위문
용인시는 시정 각 분야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2011년 보훈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25.79% 늘려 49억 원을 투입, 참전 유공자의 희생이 정당하게 보상받고 정신적 귀감으로 존경받는 사회 실현에 노력했다. 2012년 보훈분야에는 52억 원(추경 반영)예산을 투입했으며, 2013년에는 55억 원을 계획했다.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 지급은 관내 거주 유공자에게 월5만원의 명예수당을 전액 시비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관내 5년 이상 거주 65세 이상 유공자를 지원 대상으로 했으나 2011년부터 관내 3개월 이상 거주 65세 이상 유공자로 지원범위를 대혹 확대, 올해 수혜자가 7630여명에 이른다.
또 국가 유공자와 유족 복지 향상을 위해 올해 8천만 원의 사업비로 35가구 대상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상반기에 모두 완료했다. 국가유공자와 유족 중 광복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유공자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등 보훈 단체 회원 가운데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200만 원 이내로 지원했다.
용인시는 또한 보훈의 달을 맞아 3500명의 국가유공자에게 1억7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위문금을 지급한다.

터키 6.25 참전기념비
■ 터키 참전기념비 보수, 카이세리 시 결연 확대
지자체 최초 참전용사 초청 등 혈맹국 형제애 강화에도 앞장
터키 지상군 1개 여단은 북한군 공격에 맞서는 한국을 지원하고자 1950년 10월 17일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연합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운 후 1966년 7월 10일 본국으로 귀국했다.
특히 1951년 1월 용인김량장 전투에서 총검에 의한 백병전으로 중공군에게 1900여명의 사망자를 내게 하였고, 터키군은 12명 사망으로 한국전사에 길이 남는 대승을 거두었다.
UPI 통신기자는 전투의 생생한 모습을 전 세계에 타전했고, 이를 기념해 미국 트루먼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이 부대표창을 수여했다.
1974년 기흥구 동백동 산16-1번지에 세워진 터키군 참전비는 터키군의 성공적인 전력과 역대 지휘관들의 이름 등, 자유수호 성전에 헌신한 터키군을 기념하고 있다. 시는 올해 터키 참전비 입구계단과 탑 보수 등 개보수작업을 추진, 국내 대표적인 6.25전쟁 추념행사 장소로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05년 터키 카이세리시(市)와 자매 결연을 맺고 그해 6.25한국전쟁 참전용사 15명을 공식 초청해 감사를 표했다.
지자체 중 최초로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한 행사로 주목받았고, 혈맹국 형제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각 분야 교류를 늘리고 있다.

참전용사 기념비
■ 용인시 현충시설, 평화 통일 향한 길 잇는다
참전유공자 기념실, 대대리 자유수호희생자 위령탑, 터키 참전비
용인의 대표적인 국방 유적지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용인지역 참전유공자 기념의 벽, 북한 공산군에 의해 집단 학살된 민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양지면 대대리 자유수호희생자 위령탑, 김량장전투로 중공군에 결정적 타격을 입힌 터키군 참전비, 용인중앙공원 충혼광장 현충탑 등이다.
시는 지난 2011년 5월 31일 시청사 지하1층 중앙현관 진입로 좌측 벽면에 42.5㎡(17m x 2.5m)규모로 참전 유공자 기념의 벽을 준공하고, 2012년에는 우측 벽면에 3.816㎡규모를 추가 설치해 참전 유공자 기념실을 준공했다.
좌측 벽에 용인출신 6.25 참전 용사 4.081명, 월남전 참전 용사 3.361명 등 총7442명(거주자 6181명, 사망자 1261명, 2011년 2월 기준 국가보훈처 자료)의 이름과 계급. 군번이 기록됐고, 우측 벽에 6.25참전용사 1341명, 397명이 기록되어 모두 9180명의 명부를 모셨다.
참전용사 병상일지 등 유품 전시대와 소파 등을 설치해, 추모와 휴식공간으로 조성됐다.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공원 충혼마당 현충탑 경내에서, 매년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다. 용인중앙공원 중앙광장 옻샘약수터 옆에는 6.25참전유공자공적비, 호국무공수훈자공적비, 6.25 및 베트남참전전상자공적비, 베트남참전유공자공적비 등 4개의 기념비와 1개의 명부석이 세워져 있다.

 

용인시-터키 자매결연 기념나무
6.25 참전 기념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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