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인천 지역 119개 공기업 중 43곳이 3년 이상 적자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5년 이상 연속으로 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전국 388개 지방공기업 가운데에서도 68곳이며, 그중 용인도시공사와 같은 기타 공사로 분류되는 기관은 7곳에 불과하다.
용인도시공사는 지난해 총4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선수금으로 반영된 용지 판매수입 2천억 원을 제한 수치이다.
지출에 있어서도 자재 재활용 공법 도입과 비용 절약 등 45억원 가까이 예산을 절감해 저비용 고효율 사업 체제를 갖추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지난 5년 간 총 428억원에 달하는 순수익을 거두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용인도시공사가 속한 34개 기타 공사군 중 14개 기관이 적자 누적으로 인한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났다.
용인도시공사는 현재 납입자본금이 660억원 규모로, 흑자경영으로 인해 자본잠식에 대한 걱정은 덜한 상태이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몇 언론에서 선수금 등 사업추진 과정상의 일시적인 부채증가를 두고, 파산직전이라는 근거 없는 과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번 결과에서 보듯 역북 사업 등 핵심사업의 정상적 추진에 따라 단기적 문제가 해결되면, 즉각적으로 건강한 재무 상태로 반전될 수 있다”면서, “최근 공기업 개선논의의 핵심도 경영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있으며, 공사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효율적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시공사의 유경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면서 “그러나 이번 결과를 통해 지방공기업들의 부채증가 억제가 주요 과제로 드러난 만큼, 이를 최우선적으로 대응 하겠다”라고 말해, 이번 발표에서 공통적인 주요 문제로 지적된 지방공기업 부채증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을 밝혔다.
공사는 앞으로도 용지분양 촉진과 사업구조 재검토를 통해,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