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아이들
(국·공립 처인어린이집/원장 이 은 주)
“처인 꼬마농부들의 농촌체험”
시립처인어린이집(원장 이은주)은 육군1호 어린이집 이면서 용인 시립어린이집으로 설립3년이 된 곳이다. 가슴이 따뜻한 어린이, 나누고 배려하는 어린이, 다함께 행복한 어린이, 아름다운 꿈이 있는 어린이, 자연을 사랑하는 어린이를 원훈으로 자연과 더불어 행복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은 과수원에서 직접 사과를 따 먹으며, 현장체험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듯 했다.
천홍석기자@hanmail.net
2만 여 평의 사과농원에 유기농으로 재배된 사과가, 마치 푸른 들에 빨간 구슬이 쏟아진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처인 꼬마 농부들은 개인가방에 가득 사과를 따며 즐거운 체험을 하였다. 직접 딴 사과를 먹으며 함박웃음이 된 아이들의 표정에는
행복이 가득하였다.
‘사과 한 알에는 우주가 들어있습니다.’라는 혜민 스님의 말씀처럼 사과 한 알에는 바람, 공기, 해, 양분, 비, 그리고 한해결실을 위해 땀 흘린 농부의 땀방울이 들어있음을 아이들의 함박웃음에서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은주원장은“처인 어린이집은 도농복합지역에 위치해, 아이들과의 농촌체험활동에 다양한 지역적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삽니다.’
우리 꼬마농부들의 작은 고사리 손이 농촌을 살리는 한 방울의 빗방울이 되어 농촌 살리기의 한발을 내딛고 있다. 농촌을 살리는 것은 농촌에 사는 농민을 살리는 것이요, 농민이 생산한 먹거리를
먹고사는 도시민을 살리는 것이요, 우리의 마음의 고향을 살리는 것이요,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처인어린이집 이은주 원장은 도농교류의 장점은 첫째, 자연과 농업, 전통문화에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공유함으로써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다. 둘째, 농촌지역의 유, 무형 자원을 활용하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체험의 장을 통하여 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이처럼 도농교류를 통해 생명의식, 환경이해, 자연사랑, 자연보호, 보존 의식을 고취시키고,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도시와 농촌이 상호 이해하여 유대감 및 신뢰감을 형성하여 함께 사는 사회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아! 농촌으로 찾아가자
어릴 적 시골에서 놀던 경험은 언제나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됩니다. 유아기 때부터 농촌과 함께하는 경험은 무척 중요하다. 유아교육에서 농촌과 농업의 의미는 생명살림의 교육의 장이되어야 한다. 유아교육기관에서 주의할 사항으로 아래의 몇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도농교류는 가급적 일회적인 농촌체험이 아닌 1년을 기본 단위로 구성해야한다. 가급적 한마을과 인연을 맺고 1년의 농촌 생활을 경험한다면 , 계절의 변화에 따른 농촌의 모습, 작물이 커가는 모습, 농촌의 사계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클 것이다. 둘째, 도농교류는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인적교류가 우선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즉, 농촌주민의 따뜻한 인정과 소박한 인심을 바탕으로 유아들과 농촌주민의 상호이해증진과 신뢰감이 형성될 때 우리 아이들이 농업과 농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더욱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희 처인 어린이집은 유아, 교사,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더불어 만들어가는 어린이집입니다. 아이들의 가장 큰 스승은 자연입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의 크기는 한 뼘 더 자랐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감사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