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김학규)가 시민 건강증진과 국내외 대회 유치를 위해 추진하는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 공사현장에 원·하청 업체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원·하청 업체 상생협력은 안전관리 분야 기술·관리·자금력 등이 부족한 하청업체에 대해 원청업체가 지원하는 것으로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자율안전관리 능력을 높여 건설재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용인시민체육공원 사업의 경우 시공사인 (주)대림산업(원청)과 하도급업체(하청)들이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작업환경개선, 시스템 기법 전수, 보호구·시설 지원 등 6분야에서 상생협력을 도모하기로 하고 지난 9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은 국내 최초로 공공건축물에 빌딩정보모델링(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기법을 적용해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프로젝트이므로 하청업체에 BIM 시뮬레이션을 통해 작업자의 시공 부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율안전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라며 “건설업 현실을 반영한 대·중소기업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청인 (주)대림산업은 현장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보건관리를 위해 근로자 전용 휴게실, 샤워시설을 설치하고 표준화된 안전시설물, 특수보호구, 안전보건교육, 협력사 CEO교육 등을 지원한다. 또 BIM 시뮬레이션, 위험성 평가 등을 지원한다.

용인시민체육공원은 처인구 삼가동 28-6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22만 7868㎡, 연면적 9만 2605㎡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2010년 2월에 착수한 부지 조성공사를 일부 마무리하고, 금년 5월 18일 경기장 건축공사에 착수, 2014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추진 중에 있다. 경기장은 37,155석의 주경기장, 1,811석의 보조경기장, 32레인의 볼링장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3,023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