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각 공기업의 정기 신용평가등급 발표에 시장이 주목한 가운데, 용인도시공사(사장 김탁현) 회사채가 안정적(AA)신용등급으로 평가(한국 신용평가, 나이스 신용평가)됐다.

용인도시공사는 핵심사업인 역북지구 용지매각 부진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겪었으나, 지난 4월 말 용인시의 지급보증으로 차환했다. 6월에는 용인시로부터 현금 500억을 포함하여 632억원 규모로 추가출자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2014년 6월말 기준 총 자본금 1,294억원에 부채비율은 266%까지 내려간 상태이다.
이번 신용등급 평가에서 공사의 기초 자본 강화가 크게 반영되어, 증자 전 부채비율을 반영하고 있음에도 사업 리스크는 낮게 평가됐다.
특히 용인시와의 긴밀한 재정적·업무적 연계를 통한 재정 융통성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하수시설 개선과 도로 개설, 용인자연휴양림과 용인아르피아 등의 시설 관리와 같은, 용인시의 위 수탁 사업 수행능력도 원활한 것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부채로 계상됐던 용지매각 선수입이 실현되고, 용인시가 출자한 시설의 수입이 공사로 귀속되면, 순수익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용인도시공사 관계자는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용인도시공사와 같은 유형으로 분류되는 하남, 김포 등의 지방공기업은 설립 이후 자본금 1천 억원 이상 규모로 개발사업을 수행해 왔다” 며 “이번 신용등급 평가 상향은 공사가 역북지구 등, 핵심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재정적 저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투자자와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투자자는 “용인도시공사가 부도 직전이라는 등의 근거 없이 불안한 전망만 집중 부각된 면이 크다” 며 “실제로 특수 채인 공사채가 수익성과 원금 보장 측면에서 양호하다고 생각한다.” 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