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3일자 용인시 인사 전격단행
7월23일자 용인시 인사 전격단행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4.07.23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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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시장 정찬민)는 7월23일자로 4급 서기관급 및 5급 사무관급의 문책성 인사(전보)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용인시(시장 정찬민)가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라는 집단민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특정 업체가 신청한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변경 승인한 공무원을 문책했다.

시는 23일 정규수 도시사업소장과 배명곤 도시주택국장의 자리를 서로 수평으로 교체시켜, 정규수 소장을 도시주택국장으로, 배명곤 국장을 도시사업소장으로 발령했다. 배명곤 도시주택국장은 수지구 상현2동의 집단 민원에대한 문책성 인사로 전격적으로 교체한것이다. 또한  우광식 주택과장을 상현2동의 집단민원을발생시킨 책임을 물어 모현면장으로 좌천하는 등 사무관 4명을 전격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9월로 예정된 정기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단행된것으로, 용인시의회 김대정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도시주택국장과 주택과장등의 교체를 요구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문책성 인사여서, 공직 내부에서는 "시의원들에게 잘 보여야 인사조치를 당하지 않을것"이라며 원칙과 소신도없다며 정시장을 조롱하는 분위기가 감돌고있다.

앞서 시 주택과는 지난달 30일 민선6기 정찬민 시장의 취임 하루 전날, 일레븐건설이 상현동 산 9번지 일원 2만370㎡의 터에 497가구 규모로 신청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주택과장 전결로 변경승인했다.

상현초교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이 학생들의 등·하교 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시는 사업계획 변경승인 과정에서 당초 미개설 도시계획도로(617m)를, 일레븐건설이 자기 자본으로 우선 뚫어 공사용 도로로 사용토록 한 조건을 변경해, 상현초교 학생들의 통학로를 안전조치 후 공사용 도로와 병용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주민 안전을 우선하는 민선6기 시정 방향과 다르게, 업무를 처리한 공직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공직자들은"시장이 어떻게 시의원의 말 한마디에 줏대도없고, 소신도없고 원칙도없이 문책성 인사를 하룻만에 급하게 한 것인지,  시장이 공직자들을 자기의 노리갯감이나, 회사의 부하 직원쯤으로 생각하는것인지. 이런 상태의 인사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어떻게 시장을 믿고 열심히 공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리고 앞으로 시의원들의 눈치가보여 공무를 제대롤 수행하겠느냐"며 이번인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있다.


1. 정규수
도시주택국장에 보함.
지방기술서기관
도시사업소 공원녹지과
2014.7.23

2. 배명곤
도시사업소장에 보함.
지방기술서기관
도시주택국 도시계획과

3. 송종율
도시주택국 주택과장에 보함.
지방시설 사무관
처인구 건축과
 

4. 김종면
처인구 건축과장에 보함.
지방시설 사무관
수지구 생활민원과
 

5. 우광식
처인구 모현면장에 보함.
지방시설 사무관
도시주택국 주택과
 

6. 이정용
수지구 생활민원과장에 보함.
지방행정 사무관
처인구 모현면
 


-- 이상 6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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