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건설공사장에 현장 감사 실시
부실공사 및 예산 낭비 철저 감사
용인시(시장 김학규)가 건축공사 5억 원, 토목․기타공사 3억 원 이상 규모의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3회에 걸친 대규모 현장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감사는 부실공사 및 예산낭비요인을 철저 지적하는 한편, 건설공사장 애로사항 수렴과 건설관련 법령 교육 등을 병행 실시해 효율적인 건설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시행한다.
시에 따르면 1차 현장 감사로 지난 달 11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관내 7개 건설사업장에 대해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9월과 11월 2회에 걸쳐 약 15개 공사장에 대해 현장 감사를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1차 감사는 원삼 성죽선 개설, 용인조정경기장 건립, 신대천 환경개선사업, 국도 42호선 배수관로 설치, 역북1근린공원 조성, 용인도시계획도로 중1-53호·중1-55호 개설 공사 등을 대상으로 ▲예산 조기집행을 위한 공정관리 적정성 여부 ▲부실공사·예산낭비 방지 ▲우기철 수방대책 등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감사결과 설계도서와 현장여건의 부합여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아 예산낭비 요인이 발생한 건설공사장에 4억 6천여만 원의 공사비를 감액 처분했다. 건설사업장 현장종사자들이 설계도면, 시방서 관련규정 등을 숙지하지 못하여 미흡하게 시공한 사업장은 즉시 시정토록 조치했다. 또 공사수행 및 감리감독을 소홀히 한 관련공무원에 대해서는 엄중 주의했다.
다만 공사 시행 중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단순하고 경미한 잘못이 발견된 사업장에 대하여는 불문 조치했다. 특히 공사경험이 적은 현장대리인이 배치된 건설현장에는 지적 위주가 아닌, 애로사항을 공감하며 해결책을 같이 모색하는 등 공사가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감사를 진행했다.
또한, 민간공사 분야의 견실시공 정착 유도를 위해 건설공사 관계공무원, 시공·감리기술자 등을 대상으로 건설관련 법령, 품질·안전관리분야 교육을 현장에서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감사결과 지적사례에 대해 현장관계자들이 문제점 발생 원인 분석 등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시정·개선토록 지도하는 한편, 실·과·소 및 각 구청과 용인도시공사에 전달해 차후 반복 지적되는 사례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해 관내 11개 공사장에서 현장 감사를 벌여 예산낭비 우려가 있는 공사비 14억 7천여만 원을 절감하고, 안전조치 미흡 등을 시정조치 했으며 예산절감 및 품질제고를 위한 공법 변경 등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