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대는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와 산 능선 및 고지지형으로 산림이 우거진 발굴현장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유해발굴을 하며 선배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 결과 작년 24구의 유해를 발굴한 것을 비롯해, 올해는 총 유해 40구와 총기‧탄약류‧보급품 등 유품 100여점 등을 발굴하는 큰 성과를 얻었다.
또한 부대는 지역 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비롯해, 대국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유해발굴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여, 참가자들에게 직접 유해발굴을 해보고, 유해가 발굴된 장소 견학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갖는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발굴기간 동안 제55보병사단장은 지속적으로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하여,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 불리한 여건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함께 현장체험을 실시하며 더욱 효율적인 유해 발굴을 위해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수습한 유해는 임시 봉안식을 거쳐 연대본부에 위치한 임시 봉안소에 안치된 후, 유전자 분석결과와 전사자 유품‧기록자료 확인 등의 감식과정을 거치게 되며, 오는 11월중 수도군단장 주관으로 합동영결식 후. 서울 국립현충원 내 위치한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으로 운구 될 예정이다.
유해발굴을 지휘한 산성부대장 이갑수 대령은 “오직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적들을 막아내고, 전쟁터에서 산화하신 참전용사들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드리는 것은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당연한 사명이다”며 “올해도 부대 장병들은 잃어버린 가족을 찾겠다는 심정으로, 한 삽 한 삽 정성스럽게 유해를 발굴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다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