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세로

대학교에서 행정학을 공부하면서 졸업할 때쯤 학과 내 여자 친구들끼리 직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했는데,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적인 일을 수행하니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고 전공도 살릴 수 있으며 특히, 여성으로서 안정적인 직장이니 다같이 시험에 응시해 보자는 의견일치가 있었고,
그당시 친척 오빠가 토목직 공무원이었는데, 우리 마을로 출장을 나와 주민들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며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하고 문제해결에 따른 보람도 큰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공무원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회계과 경리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리팀은 용인시 세입․ 세출 예산결산, 지출, 공무원 급여, 복식부기 등의 업무를 하는데 이 중 예산결산과 지출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결산은 예산과의 괴리정도, 재정운영성과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그 결과를 다음연도의 예산편성과 재정운영에 환류하는 작업이므로 기한내 정확히 작성되는게 보다 더 중요합니다.
아울러, 경리팀에서는 투명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회계업무 처리에 초점을 맞춰 내․외부 고객만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3. 공무원으로 보람을 느낀 때는?
첫 임명장을 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20년이 다가오고 있네요.
그동안 다양한 민원과 접하게 되었고 처리하는데 애로사항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어려움에
처한 민원인을 도와주었을 때 제일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1999년경 아동 및 보육업무를 볼 때 미혼모로 아이 한명을 키우고 있는 한 여성이 재산이있고 아이땜에 아무일도 할 수 없다며 상담을 해 왔는데 복지업무 담당자들과 재산 등을 조사하고 방법을 연구한 끝에 모․부자가정 선정과 어린이집 보육료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준 일이 있었습니다.
또, 2009년도 법무팀에서 근무할 때 자신의 딸이 남편에게 매를 맞고 살고 있는데 이혼을 해 주지 않는다며 작은 목소리로 도움을 청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당시, 우리시는 일상생활속에서 어려운 법률문제에 부딪힌 시민들에게 도움울 주고자 법률자문관을 채용하여 무료법률상담실을 확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안의 사연을 들어주고, 제가 알고 있는 법률상식선에서 각종 증거가 될 만한 자료를 준비하라고 하고 상담예약을 해 드렸을 뿐인데, 전화상으로 고맙다는 말과, 상담 당일 변호사님께 상담을 받은 후 딸과 함께 사무실까지 와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이 일로 공무원은 참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도를 만들고, 어려운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그 속에서 보람을 느끼게 되니 말입니다.

바람직한 공무원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원인에게 친절한 공무원, 민원업무처리를 잘하는 공무원, 청렴한 공무원, 승진에 사활을
걸어 고위직을 꿈꾸는 공무원 등...
공무원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지식을 갖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친절하고 공정한 대민
업무를 수행하고, 법 테두리 내에서 소신에 따른 유연한 법규적용으로 시민을 위해 봉사한
다는 자세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욕심을 더 내자면, 공무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자기
계발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안 제일 중요한 것은 팀웍과 화합, 서로의 멘토가 되어 주는 일이라 생각
됩니다.
우리시는 급격한 발전을 하면서 고학력의 능력 있는 신규공무원들이 많이 채용되었습니다.
공무원은 탁월한 능력도 중요하지만 경력이 중요합니다. 경력이 많은 노련한 선배 공무원과
신규공무원이 업무에 관해서든 공무원 생활에 관해서건 서로의 멘토가 되어 준다면 즐거운
직장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탁월한 행정가이시며 후배 공무원들의 훌륭한 멘토가 되어 주신 회계과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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