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의 산실 다양한 교육
지난 2월15일 제100회 졸업생을 배출한 처인구 양지면 양지초등학교(교장 이영인)를 찾아 1세기를 지나오면서, 용인 초등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은 양지초등학교의 4개절 별로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는 학생들의 교육방식과 학부모들의 교육열에 대해 이영인 교장선생님을 만나 들어 보았다.
천홍석기자 chs5761@hanmail.net
“비전 있는 학교에 비전 있는 사람이 자란다.”
모든 학부모가 학교 교육에 참여.
▶ “큰 꿈을 가슴에 품고 최선을 다하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라는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훌륭한 사람이 훌륭한 꿈을 갖고 사는 것이 아니라 큰 꿈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이 자기 꿈을 이루어 훌륭한 삶을 살게 하여 훌륭한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작은 것이 큰 것을 변화 시킬 수 있기에 작은 일에도 집중해야 하지만 위대한 꿈을 가질 때만이 작은 것도 위대해지는 것입니다.
어항에 키우기 좋은 어류가 놀랍게도 상어라고 합니다. 상어는 어항의 크기에 따라 자라기 때문에 작은 어항에서 기르면 15cm 크기로도 자란다고 합니다.
광활한 바다를 주름잡으며 바다의 왕이라고 불릴만한 상어가 어항에서 헤엄치는 조그만 상어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그 꼴이 얼마나 우습게 여겨집니까?
졸업생 여러분은 위대한 존재입니다. 위대한 여러분이 작은 꿈 때문에 스스로 작아 질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이미 말 했듯이 100회 졸업생 여러분들이 20년 후에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 양지초등학교의 명예를 빛낼 거라는 기대는 바로 여러분들의 마음에 큰 꿈을 갖고 노력 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세계는 넓고 할 일도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꿈은 세계를 향해 가는 원대한 꿈을 갖기 바랍니다. 교장 선생님은 여러분들의 꿈이 꼭 이루어 질 거라고 믿습니다.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찬 출발을 하는 여러분들에게 희망찬 미래가 전개되길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여러분의 100회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 봄에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은 1학기 현장학습이 있습니다.
본교는 1학기 현장학습을 위하여 먼저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학년 수준에 알맞은 체험활동을 추출하여 실시합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현장학습, 5학년은 극기 훈련, 6학년은 수학여행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날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체육대회를 실시합니다. 학부모와 함께 하는 운동회로 학부모 달리기, 공굴리기, 박 터뜨리기 등 학부모와 함께 뛰고, 넘어지는 운동회로 가족 간의 꿈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 운동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학부모와 함께 하는 산행이 있습니다. 5월에 실시하는 가족행사로 토요 휴업일을 이용하여 온 가족이 학교 뒷산에 올라 맛있는 점심도 먹고, 가족 간의 못다 한 대화도 나누면서 가족 사랑을 다집니다.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보물찾기, 장기자랑 등으로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2)여름 ‘진로의 달’ 운영을 통하여 자신의 꿈을 진단하고 부모님이나 가족, 이웃이 근무하는 일터를 찾아 1일 체험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직업에 대한 탐구와 직업에 대한 관심, 흥미를 끌어내는 활동이었습니다.
(3)가을 1년 동안 갈고 닦은 적성과 소질을 바탕으로 재주 한마당 큰 잔치를 엽니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방과 후 활동 등에서 키운 재주를 전교생과 학부모 앞에서 펼치는 학예회로 본교 강당에서 1부와 2부로 나누어 2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학생들은 바이올린 연주, 스윙댄스, 소고와 부채춤, 줄넘기, 태권도, 연극, 노래 등 다양한 재주를 선보였고, 학부모들은 가야금 연주, 핸드벨 연주 등을 익혀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용인시청의 협력으로 다문화창작예술학교를 1년간 운영한 바, 그 과정으로 1인 1악기 만들기와 새터민 어린이 18명 초청 체험학습을 실시하여 다문화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6품제는 학습품, 독서품, 영어품, 한자품, 건강품, 기악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품의 수준을 학년에서 성취기준을 마련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3월에 예고된 6품제는 가정과 학교에서 기초체력연마와 학력신장에 역점을 두어 전인교육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각 품의 도전 결과로 학교장상과 각 품의 인증서를 수여합니다.(600명 시상)
그리고 2월 달 학년말에는 독서 장원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교생이 참여하고 당해 학년에서 독서록을 100권 이상 쓴 어린이에게 독서 장원의 상장이 수여되며, 현관에 독서 장원의 사진을 게시해 줍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독서에 대한 관심과 의미부여를 받게 됩니다. 금년도에는 65명이 독서 장원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바른 생활을 실천하며 꿈을 가꾸는 어린이로 궁극적으로는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민주시민이 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가꾸는 것입니다.
그 기본소양으로 첫째, 기초기본 충실을 다지고 있습니다. 부진아 없는 학교를 위해서 매월 1회의 수학 단원평가를 실시하여 60점미만의 어린이는 담임교사가 특별보충교육을 실시하였으며, 학년별(1학년 50자, 2학년 100자, 3학년 150자, 4학년 200자, 5학년 250자, 6학년 300자) 필수 한자를 지정하여 분기별 평가를 통해 성취도를 높였으며 6학년 중 4회 내내 100점을 받은 졸업생 5명에게는 한자 스타킹 상을 수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위해서 영어노래 20곡을 책과 CD로 만들어 아침 시간과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지도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영어 노래부르기 대회, 영어 말하기 대회 등의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둘째, 폭력 없는 학교를 운영 하고 있습니다. 월 1회 백지편지 쓰기와 학교 폭력 설문을 통하여 학교 폭력을 사전 예방하고, 담임과의 상담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힘쓴 결과 학교 폭력이 없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학급별 특색 있는 인성교육을 실시하여 인사 잘 하는 어린이,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어린이, 효행을 잘 하는 어린이 등의 교육에 충실하였습니다.
셋째, 학생․학부모․교사․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학교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믿음이 충만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내 집 같은 학교에서 우수한 인재가 나온다고 믿고, 교육 철학과 비전을 갖고 학교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양지초 학부모님들은 열정과 성의가 충만하여 학교 교육에 매우 적극적이십니다. 특히 모든 학부모님은 양지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원으로 모든 학부모가 학교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원만한 학교운영과 학생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운영위원회, 녹색어머니회, 어머니 폴리스, 도서도우미, 4개 청소년단체(컵, 걸스카우트, 아람단, 우주소년단) 학부모 지원단이 활성화 되어 참여와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학부님들의 참여는 학부모 총회와 학부모와 함께 하는 산행 등을 통하여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해 학교교육 전반에 대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홍보하고, 학교사랑 모니터링제 등을 통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ㆍ반영하고 있습니다.
▶고도의 정보화․지식기반 사회에서 변화해가는 시대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리더십이 없이는 많은 경력, 경험만으로는 학교를 경영할 수 없습니다. 확실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교육비전을 가지고 교사․학생․학부모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경영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학교장의 관심만큼 발전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구체적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학교장이 선도적 역할을 할 때 학교 구성원 모두의 역동적 참여가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비전 있는 학교에 비전 있는 사람이 자란다.”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창의적인 생각과 노력으로 모든 정열을 학교 교육에 쏟아 붓는 그런 교장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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